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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7 [익명]

조울증 36세 남 직업선택 고민 조울증은 30대 초반에 진단 받았고 그 전까진 불안(틱)+우울정도로 진단받고 있었는데요.​자사고

조울증은 30대 초반에 진단 받았고 그 전까진 불안(틱)+우울정도로 진단받고 있었는데요.​자사고 졸업했고 전문대 기계과 졸업 꾸역꾸역 해놨네요.​30대 초에 망상 가지고선 직장 아무데나 들어갔다가 쓴맛 본뒤​음악 하고싶다는 생각이 굳어졌고 작곡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적당한 알바 해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요.​알바도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더 적응하기 어려운 느낌도 들어요.​그러다 어제 문득 생각난 게, 블라인드로 비벼볼 수 있는 공기업 쪽으로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말 안 하면 모르잖아요? 증상도 안정적인 편이구요.​다만 나이가 36인데 나이 많으면 컷 당할수도 있다 이런 말도 있던데​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야 할 것 같은데 안 될것 없겠죠??​적응하기도 오히려 어렵게 들어가야 버티지, 쉽게 들어가면 쉽게 나오는건가 싶기도 하고요..​이게 제 회피성 생각은 아니길 바래요..

공기업 도전이 회피성 생각인지 걱정하셨는데, 글 전체를 읽어보면 회피보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가까워 보여요.

쉽게 들어가면 쉽게 나오는 게 싫다는 말이 오히려 그 반증이에요. 편하려고 선택하는 게 아니라, 한 번 들어가면 버텨낼 수 있는 구조를 원하는 거잖아요. 그게 회피랑은 다른 거예요.

나이 문제는 현실적으로 봐야 해요. 공기업 블라인드 채용은 나이 기재를 안 하는 게 원칙이라 서류에서 컷당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준비 기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 시작하면 실제 입사까지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획을 짜보는 게 중요해요. 기계과 전공이면 기술직 공기업 쪽이 전공 가산이 있어서 접근하기 수월한 루트도 있어요.

작곡은 계속 하면서 공기업을 안정 기반으로 삼는 구조도 충분히 가능해요. 음악을 생계 수단으로 삼으려 하면 압박이 생기지만, 직장이 있으면 음악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지금 증상이 안정적이라면 도전해볼 여건이 되는 거예요. 시작 자체가 늦은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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