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恋愛(연애)'는 한국어 '연애'보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상호 합의하에 연인 관계를 맺은 상태를 연애라고 하지만, 일본의 恋愛는 한쪽이 상대방을 좋아하는 감정 자체부터 시작해서 짝사랑, 썸, 연인 관계까지 모든 단계를 포괄합니다.
즉 일본인 친구 말이 맞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恋愛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이는 일본어에서 恋(사랑하다)과 愛(사랑)가 합쳐진 단어의 특성상 감정적 측면을 더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본에서는 '恋愛中(연애중)'이라고 하면 반드시 사귀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언어 사용의 차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